우리 아이 학습만화 읽기 괜찮을까?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크기를 바라는 것은 아마도 모든 부모님의 바람일 것입니다. 또한 공부도 잘하기를 바라는 것도 모든 부모님의 바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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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모님의 바람의 첫 번째 시작이 바로 책 읽기이고 책 읽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어린이 문해력이 교육의 화두이자 대세인 듯합니다.

 

학습만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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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읽기와 관련하여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이라면 다음과 같은 학습만화에 대한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우리 아이가 학습만화만 너무 탐독하는 것이 아닌가?'

"학습만화를 많이 보면 글이 많은 책을 안 읽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학습만화가 공부에 무슨 도움이 되겠어..."

 

부모 입장에서 보면 이런 고민과 생각이 드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만화를 본다고 하면 책 읽기나 공부가 끝난 후 여가시간에 읽는 시간 때우기 용 또는 킬링 타임용 놀이라고 배워왔고 그런 소리를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일반책과 만화책을 15주 동안 읽은 두 그룹 모두에서 같은 수준으로 문해력이 향상되었다는 최근의 연구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즉, 학습만화가 아닌 일반 만화를 보아도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학습만화를 읽게 되면 해당 주제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재미있게 쌓을 수 있는데요. 이렇게 쌓인 배경지식은 향후 학교 수업이나 공부시 엄청난 호기심과 지식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던 학생이 학습만화를 탐독하다가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된 사례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학습만화 관련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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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런 학습만화 읽기도 몇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학습만화에 심취하는 어린이들의 나이대는 보통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초등학교 4학년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학습만화를 탐독하는 것이 문해력과 나중의 입시를 위한 배경지식 학습의 차원 등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5,6학년이 되어서도 학습만화만 탐독하는 것은 글이 많은 책에 대해 두려움 등 책 읽기와 책 읽는 습관에 문제가 생기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3,4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서는 자녀가 학습만화를 탐독하시면 나무라지 마시고,  탐독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파악을 하신 후, 그 분야와 관련된 글로 된 책들을 권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다고 너무 욕심내어 글이 너무 많거나 어려운 수준의 책을 권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정리하여 말하자면,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로서 보통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4학년까지의 어린이들이 학습만화에 빠져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 참고로 아이들 발달 수준에 따라 4학년이 아닌 5, 6학년까지도 학습만화를 선호할 수 있으니 이 점도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학습만화를 탐독하는 것을 걱정하거나 우려하지 마시고 글로된 책으로 넘어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그리고 징검 다리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습만화에서 글로된 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방법으로는 우리 아이가 주로 탐독하고 관심을 가지는 분야의 글로 된 책들 가운데 얇고 재미있는 책부터 아이에게 읽기를 추천하거나 자녀와 같이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함께 고르고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 본 내용은 아이들의 성향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전병규 선생님의 '문해력 수업'의 내용을 일부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