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난 2월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보통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증권보고서도 제출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르면 약 3월 경 미국 증권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월가에서는 쿠팡 기업가치가 30조원에서 50조원 사이가 될 거이라는 관측과 함께 55조원을 넘어 2014년 중국 알리바바 이후 가장 큰 외국 회사 IPO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이
미 증시를 택한 이유는?
차등의결권 때문에?
쿠팡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에서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에 일반주식인 클래스A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을 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차등의결권주는 1주 2표나 1주 10표 등 1주로 다수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을 허용하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주주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와 재벌들의 경영권 상속 문제와 관련하여 남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상장사에 대해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좀 지나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쿠팡이 미 증시 상장을 택한 이유는 미국내 기관투자자들과 글로벌 벤처캐피탈로부터 펀딩을 받아온, 한국 쿠팡의 지분 100%를 가진 미국 현지의 '쿠팡 LLC'(쿠팡 유한회사)가 '쿠팡 Inc'(쿠팡 주식회사)로 전환해 상장하는 것입니다. 즉 간단히 말하자면 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다 높은 가치를 받기 위해?
또한 IPO(기업공개)시 30조원에서 50조원 사이를 넘어 55조원 이상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위해서 미국 증시에 상장을 택했을 확률도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쿠팡 상장과
온라인 플랫폼 업체 전망
쿠팡의 미증권시장 IPO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그 동안 지속가능성에서 의문을 가졌던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성이 인정을 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코로나 19 팬데믹과 이번 쿠팡 미증시 상장으로 국내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성장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식시장에서의 가치는 향후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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